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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끌려다녀야 할까? – 블랙 컨슈머, 치료받지 않는 가해자,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질서 본문

일상 생각

왜 우리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끌려다녀야 할까? – 블랙 컨슈머, 치료받지 않는 가해자,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질서

학이시습지 2025. 2.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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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끌려다녀야 할까? – 블랙 컨슈머, 치료받지 않는 가해자,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질서

현대 사회를 살면서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 상점을 괴롭히는 블랙 컨슈머, 그리고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방해하는 불량학생과 학부모들을 마주한다. 이들은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주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처벌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욱 황당한 점은 피해자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본 글에서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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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료받지 않는 가해자들 – 피해자는 병들고, 가해자는 멀쩡한 사회

(1) 공공장소에서의 난동과 괴롭힘

길거리에서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사람,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폭언을 퍼붓는 사람,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위협하는 사람.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사람들은 제대로 된 처벌이나 치료를 받지 않는다. 문제는 이들이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 본인은 멀쩡하다고 믿는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 중 일부는 치료를 거부한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착각하거나,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2. 강제 치료가 어렵다

법적으로 강제 입원이나 치료가 쉽지 않다. 심각한 폭력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율성’을 이유로 치료를 강제할 수 없다.



3. 피해자는 오히려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지속적인 괴롭힘과 스트레스를 받는 피해자는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을 겪으며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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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랙 컨슈머 – ‘고객’이라는 이름의 가해자들

(1) 블랙 컨슈머의 유형

블랙 컨슈머는 상점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이득을 취하려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한 불만 제기를 넘어 직원을 괴롭히고 기업 운영을 방해하는 존재가 된다.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는 유형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을 거의 다 먹은 후, "맛이 없다"고 컴플레인을 걸고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



2. 직원을 협박하는 유형

계산원이 실수하면 이를 빌미로 폭언을 하거나, 병원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의료진을 괴롭히는 경우.



3. 인터넷을 이용한 협박 유형

악의적인 리뷰를 남기거나, 별점 테러를 가하며 협박하는 사례도 많다.




(2) 블랙 컨슈머가 방치되는 이유

이들의 행동은 분명 부당하지만, 기업과 공공기관은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 고객 중심주의 문화

"고객은 왕"이라는 인식이 강해, 기업이 블랙 컨슈머를 강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2. 법적 문제와 이미지 관리

블랙 컨슈머를 강하게 응대했다가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 경우, 오히려 기업이 손해를 본다.



3. 공공기관의 제도적 한계

공무원과 의료진은 특정 민원인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성 민원에도 무조건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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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에서 벌어지는 무법천지 – 불량학생과 학부모의 횡포

(1) 불량학생이 정상적인 수업을 방해하는 현실

학교는 학생들이 배움을 얻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일부 불량학생들이 수업을 방해하고 교사를 괴롭히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수업 중 교사를 조롱하고 방해하는 학생

"선생님, 그거 틀린 거 아니에요?"라며 반복적으로 시비를 걸고,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



2. 동급생을 괴롭히고 왕따를 조장하는 학생

특정 학생을 타깃 삼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소문을 퍼뜨리는 경우.



3.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단순한 장난 수준이 아니라, 심각한 폭력 사건을 일으켜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2) 학부모가 더 큰 문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부 학부모들이 이러한 학생들을 감싸고 도는 경우다.

"우리 애가 그럴 리 없다"며 모든 문제를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부모들.

교사가 학생을 훈육하려 하면, "내 아이를 건드렸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 부모들.


결국 교사들은 학생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고, 문제 행동을 제재하기가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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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결책 – 유교적 가치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한 시민윤리 교육 필요성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적으로 변하면서 공공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법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시민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유교는 본래 융통성 있는 사상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성리학이 경직된 형태로 발전하면서 유교는 점점 고리타분한 제사 문화로만 인식되었다. 하지만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仁義禮智)는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1. 인(仁): 타인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태도


2. 의(義): 정당한 행동을 하고 부당한 일에 저항하는 태도


3. 예(禮): 공공질서를 지키는 태도


4. 지(智): 비판적 사고와 도덕적 판단력을 기르는 태도



이러한 가치가 학교 교육과 사회 전반에 스며든다면, 사람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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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유교를 새로운 시대의 시민윤리로 부활시켜야 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에서 비롯된다. 단순히 법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유교의 본질적인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시민윤리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유교를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위한 실천적 가치로 재탄생시킬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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